첫 논문 세미나 발표

2020년 8월 8일 

 

석사 1년차.. 드디어 올게 왔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뤄졌던 나의 첫 논문발표시간이 왔다. 발표 전날 선배 앞에서 먼저 발표도 했는데 과한 피드백으로 눈물이 찔끔 나버렸다. 교수님 앞에서 선채로 죽게될 나의 미래를 떠올리며 발표 준비를 했다.

어떤 부분에 어떻게 지적을 받게 될 것인가.. 앞에서 벌벌 떨면서 아무 대답도 못하게 되면 어쩌지.. 여러 걱정에 눈앞의 발표자료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기도뿐.. 하나님 천재지변으로 학교 못가게 해주세요 ㅠㅠ

 

아래는 첫 발표자료인데 선배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내용들의 50%를 날린 상태이다.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에 그냥 자고 일찍 학교에 와서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CCM을 듣고 기도를 하면서 걱정을 억지로 몰아내려고 안간힘을 썼던거 같다.

다른 질문들 보다 가장 크리티컬 했던 질문은 그래서 너가 이 논문에서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뭐냐? 였다. Cd라는 값을 얻는 여러 방법 중 하나를 더 시도해서 내 실험결과와 비교하고 싶다고 답변 했다. 어쨌건 발표가 끝나서, 선 채로 죽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