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Cloud나 AI 역량을 강조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열어준다. 데이터, AI, 클라우드 이렇게 세 분야가 있었는데, 회사에서 이미 데이터와 AI 관련 프로젝트를 많이 해봐서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사실 교육 프로그램이라서 교육 시간을 주나 했는데, 퇴근 후에 따로 공부해야 하는 과정이었다 ㅠㅠ (그래도 자기개발 기회를 준다는 게 좋았다.) 강의 수강 후에는 AWS Cloud Practitioner 시험도 봐야 했는데, 바우처가 공짜라서 이번엔 덤프 없이 내 실력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
예전에 AWS Security Specialty 시험도 따본 적 있는데, 그때는 덤프 위주로 준비해서 머릿속에 남는 게 없었고, 실무에 쓰기에도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번엔 강의랑 제공된 자료로만 공부했다. AWS Cloud Practitioner 시험은 AWS 서비스랑 클라우드 기본 개념을 평가하는 입문 단계 시험이다. Certified Security에 비해서 문제는 한두줄 정도로 짧고 간단하며 서비스 정의를 묻는 문제가 많았다. 유튜브 든 책이든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자주 들어봤으면 쉽게 취득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시험 준비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AWS Skill Builder라는 플랫폼을 통해 했다. 여기에는 AWS에서 공식으로 제공하는 교육 과정과 모의 시험 문제가 있었고 퇴근 후에 한시간 정도 공부해서 한달정도 걸렸다. 막 집중해서 공부하기 보다.. 빨래 개면서 듣고 롤토체스도 하면서... 집중안하고 눈과 귀로 이런게 있구나.. 이런 서비스들이 있나보구나 하면서 넘어갔다. 스킬빌더에서 들었던 과정은 다음과 같다.
- AWS Cloud Technical Essentials
- AWS Practitioner Essentials
- Architecting on AWS
- AWS Certified Cloud Practitioner Official Practice Question Set (CLF-C02-Korean): 공식 모의 시험인데 동일한 문제가 15개정도는 나온거 같다. 특히 음성더빙 솔루션? 같이 생소한 서비스가 문제로 나왔는데 여기서 읽어본 기억으로 맞출 수 있었다.
강의 중간에 가상환경에서 AWS 환경을 구현하는 실습이 있다. 돈 나갈 걱정없이 시도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좀 기초적인거기도 하고.. 이렇게 수동적으로 하는 실습은 안좋아해서 몇몇 실습 빼곤 그냥 스킵했다 ㅎㅎ.. (나중에 웹페이지 만들어서 AWS EC2 상에서 광고달고 서비스 해보려고 한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와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해준다라는 점이다. 서버기능정도만 지원하는 서비스는 많은데 (Gradio나 Streamlit도 웹서비스를 간단하게 배포할 수 있다)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보안을 지원하면서 AWS가 업계 표준처럼 되어버린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트워크 회사를 다니며.. 아마존 같은 곳에서 100G씩 회선을 전세계에 뚫어놓는데 그럼 ISP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건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클라우드 교육을 시키는 거 같기도 하고...
덤프 없이 707점... 완벽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덤프가지고 공부해서 AWS Solutions Architect Professinoal을 올해 12월까지 취득하는게 목표이다. (회사에서 주는 바우처로 부담없이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지금 회사에선 고객 단의 액세스 인터넷 라우팅 관련 업무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IP 부여하고 장비 개통하고 고객 회선 만들어주고.. 물론 업무를 100% 이해한것도 아니고 지금하는 업무가 지겨운건 아니지만 인프라를 구성하고 자동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도입하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 사원 나부랭이지만 ㅎㅎ.. (Ansible이라던가.. 회사에서 개발한 SDN도 좋지만.. 다른 회사에서도 많이 도입하는 툴에도 좀 마음을 열어두면 좋겠다)
AWS Certified Advanced Networking - Specialty 취득후기와 공부법 (0) | 2025.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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