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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냉전체제와 에너지 안보문제 (원자력발전소와 우라늄 ETF)

삶을 효율적으로 사는법/시사

by 척척석사 민준 2022. 4. 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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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conomist 2022년 3월 25일자 기사를 읽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 전쟁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안보문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반도체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생산이고 소비고 모든게 멈춰버린다는 사실을 미국이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다.

러시아 vs 유럽 : 에너지 자원을 무기로 패권국가가 되고자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유럽은 불안정한 에너지 공급망(러시아의 천연가스, 석유 등)이 가져다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했던 이유가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였다. 유럽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그냥 바라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에너지 공급망 확보에 있다. 당장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없으면 유럽사람들은 얼어죽게 된다는 말도 있다. (러시아는 전세계 석유, 가스, 석탄 수출의 10~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은 러시아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태양광과 풍력 등의 친환경 에너지에 집중하게 된 가장 큰 동력이 러시아 때문에 생기는 에너지 안보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러시아가 제재로 인해 디젤과 가스공급을 중단한다면 독일의 경우는 당장 겨울부터 천연가스 배급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러시아는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작년 이맘때 (2020년 4월 21일) 유가선물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갔던 일을 기억한다.
석유는 항상 부족하고 비싼 자원이었는데 석유를 사면 오히려 돈을 받는 비 상식적인 사건이어서 기억이 난다. 이때 원인이 코로나 19로 인해 수요가 떨어질 것이라 예측되었고, 저장고들이 부족해서 보관비용이 늘어났으며(재고를 비축하지 않으려는 시장의 흐름 때문이라고 한다) 원유시장의 선물이 거의 만기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더 큰 맥락은 러시아가 에너지 패권국으로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당시 러시아는 OPEC과 감산 합의를 불발시켰고, 미국의 셰일가스 생간을 견제하고자 석유가격을 떨어트리는 치킨게임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었다.
지금의 유가 폭등은 어떻게 보면 이때와 동일한 의도와 맥락이 숨어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항할 수단으로 석유와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해결책은 무엇이냐?


다시 화력발전과 같은 방식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미 지구환경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파괴되었고 기후재앙은 이미 시작되어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폭설 등이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수십년 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준비하고 사용하고 있었지만 그 한계점이 명확하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친환경 에너지의 공급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기록적인 한파가 닥쳐오는데 해가 뜨지 않아 태양광 발전이 되지 않으면 꼼짝없이 얼어죽어야한다. 환경을 살리자고 지금 당장 죽을 수는 없는 일이다.
유럽과 미국은 에너지안보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대안으로 SMRs (소형모듈원전)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원전이 가지는 거대한 시설, 과도한 초기투자 비용, 긴 착공기간의 문제점을 개선한 차세대 원전이다.
모듈로 되어있어 자체의 출력은 기존의 원전보다 작지만 (보통 300 MW 이하이다. 한국의 고리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출력은 4414 MW 이다) 시설에 필요한 양만큼의 규모를 가질 수 있고 무엇보다 원자로의 용량이 작기 때문에 냉각의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자연재해 등의 문제로 시설이 정지되어도 적은양의 용수로 원전을 정지시킬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문제가 비용의 문제가 아닌 안보의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SMRs과 같은 소형원자로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에너지 안보문제에 대안이자 해결책이 될 것이다.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어떠한가?


에너지 관련주는 평화로운 시기에는 큰 상승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특히나 한전같은 경우는 문 대통령의 집권기에는 원전폐지정책으로 큰 하락을 겪기도 했다. 전기세라는건 사실 가격을 낮춰야하는 여론의 압박을 계속 받기 때문에 돈을 버는게 죄악시 되는 종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에너지 안보라는 측면에서 석유와 석탄 뿐만이 아니라 우라늄과 같은 자원도 이제는 주목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
원전을 만들고 개발하는 쪽은 리스크가 크지만 어찌되었든 연료로서의 우랴늄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사 읽고 오늘 찾아봤는데 이미 우라늄 선물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한다 (우라늄 원자재 ETF : URA, 우라늄 채굴 광산관련 ETF : URNM)
이코노미스트에서 소개한 기업은 NuScale 이라는 미국의 민간 소형원자로 개발기업이었다.(아직 비상장이고 Flour Corporation : FLR 에서 지분을 다량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에너지 안보 문제에서 원자로가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는 만큼 세계가 혼란스러울때 이쪽의 투자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NuScale 회사의 SMRs 기술설명 페이지
https://www.nuscalepower.com/technology/technology-overview

 

Technology Overview | NuScale Power

 

www.nuscalepower.com


- NuScale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Flour Corporation 3개월간 주가추이

- 우라늄 원자재 ETF : URA


- 우랴늄 광산 및 설비 ETF : UR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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