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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에 기반해서 사업에 성공하는 방법

삶을 효율적으로 사는법/경제

by 척척석사 민준 2023. 1.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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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데이터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자기 계발서

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답을 내놓는 책을 잘 믿지 않는 편이다.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것은 어떤 가정/전제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얻는 행위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소비자트렌드라던가 하는 트렌드를 읽는 책들은 데이터의 출처/분석의 가정/실험의 조건 등이 모호했으면서 결론은 너무나 단정적으로 제시되었다.
가령 주류산업의 트렌드가 고도수의 술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주변에 원소주라던가 위스키 판촉행사가 많이 보이는 거 같고 SNS에서도 고도수의 술이 알고리즘을 타기 시작한다.
정성적으로는 고도수의 술이 트렌드가 되나보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분석을 위해 얻은 데이터의 출처 / 주 소비자 층에 대한 가정 / 소비 규모에 대한 가정 등이 없는 분석은 그냥 뻔한 답이거나 편향된 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트랜드가 정말 트랜드가 되고 있는지? 얼마나 오래갈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데이터와 가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서론이 길었는데…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이 책의 저자는 <우리는 모두 거짓말을 한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거짓말을 한다>는 구글 검색어를 통해 사람들이 실제로 내비치지 못하는 본심을 분석했던 책이다.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생의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자기 계발서이다.
일부 주장은 근거가 빈약해 보이기도 하고, 어쨌든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결론으로 가는 경향이 있지만 “4장 미국의 숨은 부자는 누구인가?”는 데이터와 가정 그리고 어떻게 인사이트가 도출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읽을만했다.

데이터에 기반해서 사업에 성공하는 방법

  • 데이터 : 미국인 전체의 재무상태 (미국 국세청 납세자 전체의 익명화된 데이터)
  • 가정 : 상대적으로 부자가 되기 쉬운 직업/업종이 있을 것이다
  • 인사이트
    1. 부자가 되기 쉬운 6대 업종이 있다
    2. 부자는 가격 경쟁을 하지 않는다
    3. 부자는 다국적 기업과 싸우지 않는다

부자를 분석하는 건 객관화되고 익명화된 데이터가 없이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가난은 꾸며내기가 쉽지 않고 그럴 이유도 없다.
하지만 부는 꾸며내기도 쉽고 그럴 이유도 많다.
부자인척해서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진짜 부자들은 귀찮은 일에 연루될 것을 염려해 자신의 부를 최대한 숨기려고 하지 계좌를 까려고 하지 않는다.
부를 이루는 방법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의 책은 서점에 가면 책장 가득하게 있다.
하지만 이런 개인의 신화? 는 우리가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사람 개인만의 능력일 수도 있고, 운 좋게 시대를 잘 타고났을 수도 있다.
부자가 되는 길을 객관적으로 알기 위해선 수없이 많고 다양한 부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각자의 개별성(자수성가형인지 능력이 특별한지 등)을 지우고 평균을 취해서 객관화된 특성을 추출해야 한다.

반전 없는 결론

  • 부유한 미국인들 대다수는 자신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 미국의 상위 0.1% 부자 중 급여소득을 받는 사람은 20퍼센트밖에 안된다. 상위 1%로 가면 급여소득자는 40%로 늘어난다. (이는 저자가 인사이트를 위한 가정이다, 책을 집어 들었는데 연봉 5억 이상 받는 전문경영인, 스포츠스타, 전문직업인이 되라는 조언을 받으면 다시 책을 덮을 것 아닌가?)

돈 많이 버는 회사를 차려야 한다고? 뭐가 돈 많이 버는데?

 

업종 사업주 중 상위 0.1% 부자의 수
부동산 임대업  12,573명
부동산 관련 업종  10,911명
자동차 판매업  5,236명
병원  4,711명
식당 4,471명

이 데이터는 사실 의미가 없다. 해당직종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지 알아야 도전할 가치가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업종을 위해 저자는 두 가지 가정을 한다.

  1. 해당업종에 상위 0.1% 부자인 사업주가 1500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
    - 해당업종에 들어가서 부자가 된 사람이 존재해야 한다. 그럭저럭 잘 버는 건 제외!
  2. 해당업종의 회사들 중 사업주가 상위 0.1% 부자가 10% 이상이어야 한다.
    - 몇몇 창업주의 신화가 아니라 그 길을 따라간 다른 사람도 부자가 되어야 한다
업종 사업주가 상위 0.1% 부자인 업체의 비율
부동산 임대업 43.2%
부동산 관련 사업 25.2%
자동차 판매업 20.8%
금융 투자업 18.5%
예술가 / 작가 / 연기자 12.5%
전문지식 / 과학 / 기술 서비스 10.6%
각종 내구재 도매업 (주류 도매업 등) 10.0%

 

이를 통해 부자가 되기 쉬운 6대 업종이 나오게 된다.

부자가 되기 쉬운 6대 업종
부동산업
투자업
자동차 판매업
독립 예술가
시장조사
중간유통업

 

지금만 돈을 잘 버는 업종일 수도 있잖아?

6대 업종들이 기자는 특징을 알아야 미래에 새로운 업종이 생겨날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6대 업종들에는 요즘 핫한 IT관련 업종도 없고 애널리스트들이 항상 뜬다고 말하는 생명/바이오 업종도 없다.
이들이 가지는 특징이 있을까?

 

걸러낸 업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


1. 부자는 가격 경쟁을 하지 않는다


사업을 하기 좋은 분야(업종)는 지역 시장을 독점하는 업체들이 많다.
6대 업종은 한마디로 출혈경쟁을 피할 수 있는 장벽이 있다
- 법률 : 자동차 판매업 (공장 직거래가 안된다), 주류도매업(법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사람만 유통가능)
- 규모의 경제 : 투자업, 시장조사업 (내가 쌓은 독보적인 지식과 전문성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기는 힘들지만 나는 그 가치를 쉽게 재생산할 수 있다. 즉 어떤 정보를 다른 사람은 오랫동안 조사해야 하겠지만 전문성이 있는 사람은 쉽게 본질을 파악하고 설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업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는 전문투자노하우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쉽게 투자금을 유치하고 부를 생산할 수 있다)
- 브랜드구축 : 예술가 (비슷한 그림은 있을 수 있지만 팬들은 진품만을 원한다. 값싼 비슷한 것을 원하지 않는다)


2. 부자는 다국적 기업과 싸우지 않는다


- 지역성 : 부동산업 (지역의 구체적인 정보를 다국적기업이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그 지역의 금싸라기정보는 그 지역사람만 알고 있다), 투자업, 시장조사업 (지식정보는 본질적으로 지역성을 지닌다. 나만의 전문분야를 다른 사람이 침투해 들어오기는 쉽지 않다)

IT, 생명, 바이오 업종은 나의 천재성으로 MS오피스에 필적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신약을 만들고, 탈모치료기기를 만든다고 해도 글로벌 대기업들이 금세 자금력을 가지고 내 기술을 사거나/ 뺏거나/베끼거나/흠을 낼 것이다.

 

3. 부자가 되기 위한 체크리스트

 

1. 나는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는가
2. 나의 사업체는 가경경쟁을 피할 수 있는가
3. 나의 사업체는 글로벌 대기업에 지배당하지 않을 수 있는가?

 

결론

미래는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하지만.. 결국 역사의 흐름은 힘과 돈의 흐름을 따라간다고 생각할 때...

내가 50대가 되면 회사는 나를 자르려고 할 것이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사람을 좀더 자르기 쉬워지면 40대부터 자르려고 할 수도 있다. 내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많은 부분이 AI로 자동화되어서 굳이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이 책의 5장은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일반적인 스타트업 신화와는 다르게 회사에서 인정받은 시니어가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한 직종에서 짧으면 10년 길면 20년을 일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나만의 바운더리를 만들고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된 진입장벽을 만들어서 지식창업자가 되어야겠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문제가 무엇인지 개선방향은 없을지를 연구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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