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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ilot Agent 개발 기록

네트워크엔지니어/일하다가알게되는것들

by 척척석사 MJ 2025. 6. 2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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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괜히 일을 키웠나?

AX 업무전환 회의에서 툭 나왔던 주제인 Copilot Agent.
연초에 Agent Discovery 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고 본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례정도 필요하다고 해서 편하게 이야기 했다. 
“AD 프로젝트에서 만들었던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기술역량평가 시험대비를 위해 만든게 있습니다.
사내강사 활동에서 간단하게 소개할 생각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거창하게 진행될 지는 몰랐고.. 간단하게 만든 버전이 있으니까 사례정도로 넘어갈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회의 끝나고 나니까 2주안에 만들어야하는 프로젝트가 되어있었다.
< 시험대비를 위한 Agent, 본부인원 전체가 AX학습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학습플랫폼 개발>
그나마 다행인건 시험대비와 성적관리라는 구체적인 방향성과 기능구현 방법이 있었다는 점이었다.
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나혼자 해야했지만.. 본부에서 시킨 일이라 기술지원팀에서도 지원을 해줬다.
속으로 괜히 일을 키웠나.. 말하지 말껄.. 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참에 Agent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쉽게 되겠다 싶은 일은 항상 어렵게 풀린다.

 
처음 내가 만들었던 에이전트는 ⁠에이전트 빌더를 이용한 선언적 방식의 에이전트였다.
M365 Copilot 버튼만 누르면 5분만에 만들 수 있는 형태였다.
프롬프트(지침)를 잘 짜기만 하면 업로드한 PDF 문서를 기반으로 시험대비를 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부단위에서 사용해야 하기에 매번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고
오답노트나 이력관리를 위해서는 DB연결이 필요한데 에이전트 빌더로 만드는 형태에선 불가능 했다.
기술지원팀의 도움으로 커스텀 에이전트 개발을 함께 하게 되었다.
커스텀 에이전트는 Copilot Studio에서 만들게 되는데
Power Automate 와 비슷한 형식으로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토픽이 진행된다.
SharePoint 리스트와 연결해서 사용자의 답변과 LLM의 응답을 저장하여 DB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Automate 와 토픽설계는 기술지원팀에서 구성해주었고 나는 기존에 사용했던 프롬프트를 더 다듬어서 지침에 잘 녹여내는 작업을 했다.
기능구현은 순조롭게 잘 되었지만 배포가 문제였다. 
회사 사람들이 모두 E3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을텐데.. 팀즈에 배포하고 테스트를 하는데 안되는 사람이 속출했다.
문제는 뭐가 문제인지 알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세션 점검도 해보고 권한문제인지 확인도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감했다.
 

인사이트 및 배운 점

 
고생은 했지만! 다 끝난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프로그램을 하나 만든건데 2주정도 걸렸다는 점에서 
MS가 그렇게 홍보하던 노코드의 위력을 확인했다. 개발지식이 없는 사람이 만들기에는 솔직히 어렵지만
개발지식 있는 사람이 서버나 개발환경 셋팅 없이 바로 기능을 구현해서 배포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했다. 
특히 사내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비용이 들어가는 것에 굉장히 민감한데 서버비용없이 업무도구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기술을 얻은 거 같다.
 
일주일 만에 초기 버전을 만들어 본부 회의에서 발표하고 바로 피드백을 받아서 일주일 동안 기능개선과 배포문제로 고생을 했다.
2주동안 생각해보면 나는 개발도 했지만 PM의 역할을 한 것이다.
초기 아이디어를 통해 프로토타입을 제작했고 이를 토대로 여러 부서와 협력해서 본부전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리고 선배들이 힘들다고 하던 PM의 고통또한 알게 되었다. 
다양한 부서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왜 안되는지 모를 트러블슈팅 등을 겪었다.
 
그동안 내가 하던 역할은⁠ 주로 파이썬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이나 Power BI 시각화를 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내가 주도적으로 기획과 실행을 이끌어간 첫 경험이었다.
뜻밖에 시작된 도전이었지만, 여러부서들의 지지를 받아가며 프로젝트를 완성했을 때 느낀 성취감은 작업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때 느꼈던 성취감과는 다른 느낌의 뿌듯함이었다. 
시작과 끝을 직접 보는 경험은 엔지니어의 기술을 갈고 닦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이었고 힘들지만 즐겁고 뿌듯했다.
역시 ENTJ 여서 그런지 주도적으로 해야 재미가 느껴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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