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하루 5분, 뇌력 낭비없애는 루틴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뇌과학적 루틴

삶을 효율적으로 사는법

by 척척석사 민준 2020. 10. 1. 19:28

본문

728x90

하루 5분, 뇌력 낭비없애는 루틴

가바사와 시온 지음

신찬 옮김

 

3줄요약

1. 좋은 인풋이 좋은 아웃풋을 만든다. 잘 배우고 잘 익혀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2. 잘 배우는 비법은 어떤 아웃풋을 만들어낼지를 생각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3. 뇌의 작업용량은 정해져있기에 3가지의 인풋을 정해 집중한다. 인풋과 아웃풋의 황금비율은 3:7 이다.

 

세상은 다양한 정보로 가득하다. 누군가는 정보를 가공해 전달하는 작가가 되고 누군가는 가공해놓은 정보를 소비하는 소비자가 된다.

지금까지 나는 지식과 정보를 소비했다. 일부는 내 생각의 일부가 되었고 일부는 그냥 사라졌다.

지식을 꾸역꾸역 먹기만 하니까 머리가 체기가 앉은 듯 답답했다.

매초 매분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지만 다 나를 거치지 않고 사라져갔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식과 정보가 소화되지 않고 남아있기 때문이다. 과한 정보에 의해 체한것이다.

 

이 책에서는 배운다라는 말대신 인풋이라는 말을 쓴다. 

인풋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인풋은 아웃풋을 내기 위해 존재한다.

저자의 '루틴'이 의미하는 핵심이 나는 이 인풋과 아웃풋에 있다고 생각한다.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에 체하지 않으려면 내가 먹은 인풋에 대해 아웃풋을 내야하는 것이다. 

말이 쉽지 아웃풋을 낸다는 것은 어렵고 머리 아픈일이다.

영화를 보는건 재미있지만 리뷰를 쓰려하면 머리가 아파온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이 머리아픈 아웃풋을 어떻게하면 기술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들이다. 

서두에 적은 3줄 요약처럼 이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1. 좋은 인풋이 좋은 아웃풋을 만든다. 받아들이는 정보를 제한하라

2. 어떤 아웃풋을 낼지 생각하며 배워라

3. 3가지의 인풋만을 정해 그것에 대해서만 아웃풋을 내라

 

[루틴2] 인풋 정밀도 높히는 법

저자가 제시한 3가지의 방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실천하는 건 그렇게 쉽지 않다.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대학원에서 공부는 학부때의 공부와는 다르게 명확한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교수님께서 알아보라고 하신 것들은 검색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온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럼 내가 할 수 있는게 구글링 뿐이다.

키워드를 가지고 조금이라도 관계있는 논문, 학술자료 등등을 닥치는대로 모으는 것이다. 

(구글 스콜라에서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된 논문이 쏟아져나온다)

관련 논문을 10개정도 찾아놓으면 마음이 뿌듯해진다.

무언가 해낸거같은 기분도 든다.

심지어는 이미 답을 찾아낸 것과 같은 기분도 든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다 가짜 감정이라는 것이다.

자료조사를 잔뜩해놓고 교수님을 만나면 그때 내가 아는게 단 하나도 없다는 걸 교수님의 실망한 표정을 통해 알게된다.

그렇게 많은 자료를 찾았지만 진짜 알게된 내 지식은 단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출처 : 하루 5분 뇌력낭비없애는 루틴 p 41 삽화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할 때 정보를 까다롭게 선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는 과녁을 보지 않고 다트 던지는 것과 같다. 그러니 과녁에 명중될 리가 없다. 꼭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선별해서 조준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아웃풋도 효율적이다. 따라서 정보를 선택하고 분류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애초에 필요없는 정보는 보지 않고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즉 정보를 버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 p41 "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을때는 많이 접함으로 인해 아는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런 착각을 없애고 필요한 정보만을 얻기 위해선 마구잡이로 정보를 긁어모으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계속해서 선별해야 한다. 

교수님께서 주신 키워드를 계속해서 파고들어 이 키워드가 어디에서 사용되는 것인지를 알아야한다. 

애초에 한단어만 듣고 그 정보를 알 수 있다는 게 교만인것이다.

선배들과 교수님께 좀 더 물어보고 내가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를 더 구체화해야 했다. 

그 다음 단 3개의 함축적인 정보원을 추려서 얻어야 할 인풋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논문을 많이 찾으면 꼭 그 분야를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Abstract만 읽었음에도 그 논문에 대해 모든 걸 알고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 느낌에 취하게 되면 실제로 평가를 받게 될때 피를 보게 된다...

무언가를 배우고 알아내기 위해선 '정보를 버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어떤 아웃풋을 내야할지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그에 맞는 인풋을 선별하고 또 선별해야 한다.

가지고 있는 정보가 많으면 오히려 정보의 잡음으로 인해 진짜 중요한 정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루틴4] 딱 세 가지씩 처리하기

인풋을 제한 해야하는 이유는 알았다.

정보를 버려야 남은 정보에 집중해 아웃풋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정보를 남겨야할까? 몇개의 정보를 남겨야할까?

어떤 사람은 10개도 적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의 뇌과학적 견해는 3개까지가 적당하다고 한다. 

뇌는 한번에 세 개의 정보밖에 처리하지 못한다. 그 이상 처리하려고 하면 과부하 걸려서 모조리 잊어버리고 만다. - p128 

모든 정보를 놓치지 않고 받아들인다고 하면 뇌가 금방 피로해져서 학습효율이 떨어진다고 한다.

무엇을 배우고자 한다면, 그 키워드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만을 선별해서 집중하라는게 저자의 의견이다.

대학원에 오면 선배들이 실험을 알려준다. 

이때는 알고있는게 없으므로 마구잡이로 실험을 하게 되는데 졸업논문을 쓰려고 보면 뭘 넣어야할지 모르게된다.

실험할때 고생했던게 눈에 아직도 아른아른 거리는 데 모든 내용을 다 담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그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다.

이것도 중요해보이고 저것도 중요해보였다.

그래서 만든게 이 로드맵이다. 

노션(Notion)이라는 프로그램의 기본 템플릿을 참고해서 만든 것으로 맨 오른쪽에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기억나는 대로 쭉 적었다. 

그 다음 하나로 꿸 수 있는 주제를 3가지 뽑아냈다. 

물론 이 뽑아낸 주제도 실제 연구를 진행하다보면 더 세분화 될 수도 있고 확장될 수도 있다.

그 때마다 해야하는 것은 어떤 아웃풋을 낼 것인지 생각하면서 인풋을 걸러내는 것이다.

구체적인 아웃풋을 위해선 구체적인 인풋이 필요하다.

(노션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는 계속 배우고 있다.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

 

[루틴11] 10년 후 나를 생각하기

"필요한 지식을 단기간 내 인풋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0년 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비전을 갖고, 거기에 맞춰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인풋을 해야하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명확하게 목표를 세우고 단계를 밟는 것이다. - p177

굉장히 자기계발서 같은 말이 나왔다. 

10년 후 나를 생각해 미래를 계획하라.

초중고 진로시간에 매번했던 것중에 10년 후 내 미래를 생각해보기를 했었다. 

10년 후에 무엇이 되어있을 꺼 같은가요?

거기에 서울대생이 되어있을 거라고 썻던 부끄러운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서 10년 후 나를 생각하라는 조언이 있는 건 이런 성취나 목표의식과 같은 것이 아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3가지 개념을 인생에 적용한 것 뿐이다.

1. 좋은 인풋이 좋은 아웃풋을 만든다

2. 잘 배우는 비법은 어떤 아웃풋을 낼지 생각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3. 뇌의 작업용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번에 3개만을 배울 수 있다. 

 

이 원리를 인생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좋은 걸 보고배워야 좋은 인생이 된다

2. 좋은 걸 보고배우기 위해선 어떤 인생을 살 지를 생각하면서 배워야한다.

3. 뇌의 작업용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재 할 수 있는 세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이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10년전 내가 보고듣고 배운 것으로 만들어졌다라는 사실에서 섬듯해졌다. 

지금 하고있는 부정적인 생각, 부정적인 환경, 낭비적인 삶의 방식은 10년 뒤 부정적인 나를 만들것이다. 

그래서 이 대목에서 나의 삶의 목표를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생각했다.

그리고 어떤 것을 보고 배울지를 생각했다.

 

언젠가 강연 같은데서 들은 말이 있다.

인생은 어떤 목표를 향해 긋는 선이 아니라 매순간 하나의 점을 찍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 점들이 모이고 모여서 인생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하나의 선이 된다.

나는 어떤 점을 찍고 있으며 어떤 선을 그리게 될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