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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인생이든 행복한 인생이든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을 효율적으로 사는법/자기계발

by 척척석사 민준 2020. 8. 2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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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4일

삶의 무기가 되는 글쓰기 서평

 

“힘든 인생이든 행복한 인생이든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 읽고 있는 <삶의 무기가 되는 글쓰기 - 임재성>이라는 책에서 나온 구절이다. 자기전에 리디북스에서 책을 읽다가 나도모르게 잠들곤 하는데 이 책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책이었다.

한국사를 배울때 역사를 통해서 삶을 배운다고 했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처럼 삶도 계속 반복되기 때문이다.

대학교 2학년때 썼던 다이어리를 펼쳐봤는데 온통 힘들다는 말뿐이다. 그때는 장학금을 받기위해 애쓰던 시기였다. 카이스트라는 대학원에 가기위해 높은 학점에 집착을 했었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렇게 애써야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목표가 있었고 그 덕에 노력을 해서 4년동안 성적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카이스트는 가지 못했지만 좋은 교수님 밑에서 열심히 배우며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시기가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왜 그렇게 집착하고 살았을까, 친구들이랑 술먹고 노는 것도 그때가 아니면 하기 힘든 경험인데. 그래도 공부에 집중했던 시기가 억울한 건 아니다. 새로운 지식을 알고 물리학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던 경험도 소중한 경험이다.

지금의 나는 어떤가?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고 있는가? 지금은 석사과정중으로 연구주제를 잡아서 그 주제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재미있고 무언가 하나씩 해낸다는 기분이 좋다. 좋은 논문을 쓰고 싶고 과학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인정도 받고 싶다. 하지만 과학자적 성취와는 별개로 미래에 대해서 걱정이 된다. 꿈에 대해서도 걱정이 된다. 결국 먹고사니즘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고 이거해서 어떻게 먹고살지 그런 생각이 든다.

연구실에서의 인간관계도 힘들고 매일 오전 10시 부터 오후 9시까지의 근무하는 환경은 너무 지겹고 답답하다. 건강도 계속 안좋아지고 없던 병들도 생기고, 꿈과 목표를 위해 나를 희생한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면 쭉 그렇게 살아왔다. 열심히는 살았는데 바람직하게 산거 같지는 않다. 자꾸만 나를 혹사시켜서 결과를 얻으려고 하니까, 감정적으로 민감해지고 그럴수록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나빠진다. 고등학교 3학년때도 이랬던거 같은데,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곤 했다. 나 혼자만으로도 버거워서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런 암울한 과거를 지금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아서 슬픈 마음이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나쁜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나는 정서적으로 계속 고등학생 때의 마음에 머물러있다. 열심히 하지않으면 안돼. 최선을 다해야해. 그런 생각으로 마음이 가득차있어서 너무 지친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조금 천천히 가려고 해야겠다. 어차피 아무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다른 사람은 내 연구에 비판만 할 것이다. 그럼 내가 나를 돌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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