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9일 작성한 메모를 읽은 2020년 11월 29일의 나
글의 시작은 "모든 것이 되는 법" 이라는 책의 54페이지에서의 질문에서 이 글이 시작되었다.
당신의 '왜'에는 무엇이 있을까?
2018년의 나는 스물세살이었고 대학교 3학년이었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고 대학원이라는 막연한 목표만을 가지고 살았던 시기였다.
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불확실한 목표와 불확실한 미래에 고통스러워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완의 시기였기에
경험이 적었고, 생각은 쓸데없이 많았고, 현재를 즐기지 못했다.
그래서 더 자기계발서적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미완을 완성으로 채워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노력으로 내가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의 생각을 보는 것도 지금의 나에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
나는 고등학생때 선호와 실험할 때가 정말 재밌었다. 실험기구를 설계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토론하고, 직접 만들어보면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기분이 들었다. 선생님들과 실험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토론하고, 과학에 대해 큰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도자기를 만들때, 다양한 사람들과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고, 작품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해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집중해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내가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들이 형채가 드러나는과정이 즐겁고 행복했다.
2020년 11월 29일
내 노력과 내 시간이 가치있게 느껴질 때 행복했던 것 같다.
하루하루가 지겹고 고달팠으며 주기적으로 최악의 시기가 찾아왔기 때문에 그런 최소한의 인정이 나를 살아있게 만들었다.
항상 쌓여있는 행정업무, 연구실 잡일
손님오면 긴장해야하고
주기적으로 열리는 대외활동에선 발이 붓도록 일해도 혼나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그 와중에 연구결과는 내야했고
봐주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없는게 나은 인간이었다. 잘못된 길을 제시해주고 욕만 할 줄 아는 인간이었으니까
그런 곳에 2년정도 있다보니까 이미 내가 너무 닳아있었다.
나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노력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꼈다.
그리고 그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지금은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남의 인정없이 내가 내 시간과 노력에 만족할 수 있도록
두 활동 모두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대화와 토론이 생산적으로 이루어졌다. 내 일에 집중하면서 계속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과 정서적 친밀감도 가질 수 있었다.
지스트에서 연구결과과 실험조건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어필하고 토론을 하는 과정이 가슴 뛰게 하고 행복했다.
알바로 하고 있는 사무보조는 적막하고 자신의 일만 하는 시스템이라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수업을 듣는 것도 교수님께 질문을 하면서 잠시 그런 기분을 느끼지만 오래가지 않으며 질문을 많이하면 다른 학생이 싫어한다.
2020년 11월 29일
실험과 연구, 결과를 고찰하고 토론하고?
그나마 내 생각을 어필할 수 있을 때가 있었다.
그럴려고 선배들이 안했던 주제를 잡은것이기도 하고
내가 제일 오래 공부하고 고민했던 것들이니까 남들이 뭐라 못할때
나만의 영역과 나만의 전문분야가 있을때 그 경험을 사랑했다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이었고 모두가 서로를 존중했다. 모두 에너지와 열정이 넘쳤고 활기가 넘치는 환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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