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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 벼락거지가 되지 않기위해선..

삶을 효율적으로 사는법/경제

by 척척석사 민준 2021. 10. 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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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을 읽는다는건 뭘까? 아버지께선 KTF를 다니셨다. 지금은 KT로 합쳐져서 KT에 다니신다. 그 당시에는 사원들에게 주식을 주었는데 오래다닌 회사다보니 주식도 많이 받았다고 하셨다.

IMF가 끝나고 KTF 주식은 엄청 올랐다고 한다. 그때 주식을 팔고 서울에 집을 샀으면 팔자가 폈을텐데... 라고 하신다.

항상 하시는 말씀은 인생이 아무리 거지 같아도 몇번의 기회는 온다는 거였고.

기회가 오면 엄마 아빠처럼 놓치지 말고 꼭 잡으라고 하셨다.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은 <기회를 찾아내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항상 돈을 벌고 항상 성공하는건 아니지만

어떤 흐름이 있음을 알고, 다시 흐름이 왔을때 나름의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돈을 버는게 기회를 잡는 방법일 것이다.

한번 코로나19가 있었던 2020년의 주식, 부동상, 코인의 열기를 목격했고

그 열기가 식을때 희망이 어떻게 절망으로 변하는지를 목격했다.

나도 조금씩 투자해서 벌기도 했고, 어깨에 사서 물리기도 했다(사실 지금도 물려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하지만 그덕에 주식시장을 알게되었고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금수저가 아니라 안될꺼야라는 생각에서 나도 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집정도는 가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돈의 흐름은 다섯가지이다.

"거시경제 : GDP, 실업률, 금리" , "미시경제 : 산업이슈" , "국제 : 미국과 중국이슈" , "국내주식 : 국내주식상황" , "부동산 : 국내부동산의 흐름"

이 단어들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 단어들의 관계과 내포하고 있는 핵심에 대해서 생각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나는 그랬던거 같다. 

금리를 올린다는 말에 금융주를 알아보고 (은행주도 물렸다..)

반도체 빅사이클이 온다는 말에 삼전과 하닉을 잔뜩 사기도 했다(이것도 물렸다...)

뉴스나 차트를 보고 주식을 사고 나중에 여러 근거를 들면서 합리화를 하기도 했다.

경제기사나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도 읽어보기도 했는데 단편적인 하나하나의 리포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알게되었다. 

뉴스가 다음과 같다고 하자 

뉴스 : 삼성전자의 2분기실적이 사상 최고치이다.

주식이 오르는 경우 : 반도체 빅사이클이 온다, D램의 수급문제가 본격화 될 것이다 등등

주식이 떨어지는 경우 : 미국의 금리인상, 실적이 선반영되었다, 실적이 이미 최고점을 찍었다 등등 

같은 뉴스에도 주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걸 보고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그럼 무엇을 해야하는가?

데이터를 분석할 때에도 단편적인 데이터를 가지고는 예측을 할 수 없다.

시계열로 변하는 데이터의 추이를 통해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예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돈의 흐름을 읽는것도 어떻게 보면 시계열 분석을 위한 데이터 전처리와 같다.

인상깊었던 분석기술 3가지만 꼽으면 다음과 같다.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1. 경제기사 5대 분야를 연결해서 읽기

경제기사 5대 분야는 "거시경제", "미시경제", "국제뉴스",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이다.

2. 세줄로 경제기사 요약하기

지수상황, 이슈, 사실, 그리고 내 감상을 적어 3줄로 요약

3. 무엇을 읽어야하는가? : 경제지표, 뉴욕마감기사, 경제리포트(KDI, 현대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등)

 

현재 이슈를 알아보며 저자의 방법을 실행해보자.

뉴스기사는 빅카인즈를 이용했다. (https://www.bigkinds.or.kr/)

보고싶은 주제는 삼성전자 및 국내 반도체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래서 삼성전자는 10만전자 정말 갈 수 없는지를 알아보자.

빅카인즈는 뉴스기사에서 키워드를 뽑아서 공통된 키워드로 분석해준다. 

삼성전자를 클릭해서 보자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들이 나온다.

한국일보의 <대장주로만 77조 날린 개미들...> 이라는 기사를 3줄 요약해보자

https://www.bigkinds.or.kr/v2/news/newsDetailView.do?newsId=01101101.20211004164539001 

 

대장주로만 77조 날린 개미들... 또 휘청댄 亞 증시에 한숨

한국일보 | 2021-10-04

www.bigkinds.or.kr

이는 국제뉴스 카테고리에 속하는 기사이다. 

1. 한달 새 삼성전자는 4.56% 하락. 카카오 24.8% 하락. 연초 급상승 이후 추가 상승동력 상실. 중국 헝다그룹의 주식 거래 중지로 아시아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미 증시상승을 이끌었던 인프라 법안 표결도 연기되면서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도 상승. 

2. 세가지 이슈로 삼성전자의 하락을 설명하고 있다. 연초 주가가 너무 상승했다(고평가이슈) , 중국 부동산 규제로 인한 헝다그룹 문제로 중국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아시아 전체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다(중국이슈),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상승(미국이슈)

3. 삼성전자의 실적과 미래투자가 위축되었는가? 정말 삼성전자는 미래가 기대되지 않는 기업인가? 실적이 더 상승할 여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부분에선 삼성은 EUV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몇 안되는 기업으로 반도체 생산성 증대와 기술 고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구글과의 협력강화로 시스템 반도체 설계능력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테슬라와 함께 7nm 자율주행칩셋 제작을 한다는 찌라시?도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데에만 영향을 받는 회사가 아니라 반도체 설계와 생산 그리고 양산품(전자기기)을 제작하는 종합반도체 회사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핵심인 실적과 기술 그리고 미래성장성 셋이 모두 변화없으므로 오히려 추가 매수를 해도 되는 주식이라고 생각한다.

 

거시경제를 보기 위해 다음의 머니투데이의 기사를 보자

https://www.bigkinds.or.kr/v2/news/newsDetailView.do?newsId=02100201.20211004134607001 

 

실적시즌 도래, 3Q 역대 최고치 전망에도 우울한 증권가, 왜?

머니투데이 | 2021-10-04

www.bigkinds.or.kr

1. 기관(7000억원 매도)과 외국인(4200억원)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미국에서 특별실업수당 지급을 중지하면서 취업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긍정적인 뉴스이다. 다만 미국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낮게 나온다면 경기는 나빠지는데 물가만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생겨날 것. 삼성전자를 필두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일 것으로 예상됨(코스피 3분기 63조 3000억원). 하지만 환율상승으로 채산성이 현 수준을 지속할 수는 없어 주가 상승에는 크게 기여할 수 없을 것임.

2. 거시적으로 주목할 상황은 미국의 고용지표와 환율상승이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미국사람들이 일을 많이 한다는 것이고 미국에 수출을 많이하는 국내 기업 입장에선 미국사람들 주머니사정이 좋아지면 더 잘 팔 수 있으니까 좋은 뉴스이다. 환율상승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져서(달러가 비싸지니까) 좋지만 주식의 측면에서는 외국인은 환율이 오르면 달러로 바꿨을 때 손해를 보게되니까 빨리 파는게 이득이 된다. 그로인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3. 미국의 고용지표가 높아지면 미국에 소비재를 수출하는 기업의 4분기 실적(혹은 내년도 1분기실적) 이 좋아지지 않을까? 환율도 오르기때문에 수출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국인의 유출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오히려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겠다.

 

두 기사를 통해 얻게된 정보는 거시경제, 국제뉴스,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이다.

삼성전자라는 개별 기업에 대한 미시경제를 좀 더 엮어보면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1. 거시경제 : 환율이 오르고 있으며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 국제뉴스 : 중국 부동산 규제로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 미국의 인프라 법안과 부채한도 조정문제로 미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졌다.

3. 미시경제 : 코스피 기업의 3분기 실적은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도 잘하고 있었지만 시스템반도체에 대해서도 많은 투자와 기술고도화를 하고 있으며, 구글과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반도체 협력을 하고 있다.

4. 주식시장 :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고 있어 주가는 하락하고 있음. 기관 매도는 연초 기관들이 사들인 코스피 대형주들이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질문 : 국내 반도체시장은 어떻게 가고 있는지? 삼성전자는 올해 10만전자를 갈 수 있을까?

결론 : 삼성전자의 실적은 좋을 것이고 미래가치도 좋을 것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으로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도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금융 즉 돈의 흐름으로 보면 삼성전자 주가의 미래는 조금 어둡다. 연초의 가파른 상승으로 기관과 외국인은 언제든 익절할 수 있는 상황이다. 환율이 상승해서 외국인의 입장에선 빨리 팔수록 이득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어 경기가 좋아진다고해도 실적이 반영되는건 4분기 혹은 내년도 1분기가 될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규제와 헝다그룹 이슈로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고 변동성을 싫어하는 증권가에선 빨리 돈을 빼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내 결론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좋아질 것이고 기업은 좀더 탄탄해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7만 3천원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두달안에 40% 넘게 상승해 10만 전자가 되기는 힘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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