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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가장 쉬운 배당투자 설명서 < 목표를 이루기 위한 투자 >

삶을 효율적으로 사는법

by 척척석사 민준 2022. 4. 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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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출처 : YES24 책정보


이 책의 한줄요약은 책 표지에도 쓰여있듯 VTI를 사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한국인이면 제발 VTI 사자!

주식을 연구한 많은 학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는 없다.
왜냐? 주식은 결국엔 평균(내재가치)으로 회귀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자하나 저렇게 투자하나 시장을 이기는 투자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초로 인덱스 펀드를 만든 존 보글은 이를 증명해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VTI는 Vangurad Total Stock Market ETF 의 티커(약칭)로 미국의 상장 회사 전체를 담고 있는 ETF이다.
존 보글의 철학을 담고 있는 ETF 이기도 하다.
저자는 VTI를 예로 들면서 ETF가 10년 이상의 장기투자로 가장 안정적이면서 최고의 수익을 내는 상품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근거와 자료는 책에서 찾아보면 된다.
한가지 스포한다면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주식 시뮬레이션은 매매시점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는 결과였다.
바로 주가의 등락을 완벽하게 예측해서 고점에 팔고 저점에 사는 전략과 그냥 꾸준히 구매를 하는 전략의 수익률 차이가 미미하다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게 무엇인지를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1. 지속적인 현금흐름, 가장 베스트는 인적 물적 자원없이 생기는 패시브 인컴
2. 시드머니, 시드머니가 계속해서 커져야 원하는 부를 이룰 수 있다.

VTI 가 정답이 아닐 수도 있고, 금융위기와 대공황이 다시 찾아와서 10년동안 물리고 원금도 회수를 못할 가능성도 있다.
주식과는 별개로 인생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서, 돈이 자꾸 빠져나가 안좋은 타이밍에 주식을 모두 손절하게 될 수도 있다.
저자가 말한 VTI의 장점들은 “10년 이상의 장기투자할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와 이미 어느정도의 시드가 있는 상태의 투자자”에게 가장 어필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저자본인도 치과의사이지 않은가…. 나는 월 50만원을 받는 대한민국의 육군인데 VTI 하나 매수하면(22년 4월 12일 기준 약 224달러 환율 1232원으로 따지면 27만원이 넘는다) 휴가나갈 돈도 빠듯해진다.
비록 시간도 없고 돈도 없는 투자자지만 복리효과를 믿으며 돈을 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VTI와 같은 ETF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분기마다 달러로 나오는 배당금(분배금)과 꾸준히 납입해 시드를 키울 수 있는 안정성(주식시장엔 안정은 없지만… 안장점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근거는 따지고 보면 논리적이지는 않다. 미국의 기업들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고 그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와 함께 나눌 것이라는 믿음이 근거이기 때문이다.
나는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같은 국민주식 말고도 롯데정밀화학이라던가(저번에 포스팅하고 구매했다) 롯데리츠, 한화시스템과 같은 주식들도 보유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배당도 나오고 PER과 성장성도 괜찮다는 기업들을 매입했는데…수익율이 좋아도 추가 매입을 하려고 할 때마다 고민을 하게 된다.
인플레이션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같은 국제적인 사건 사고에 의해서도 주가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한 예로 삼성전자는 20년도에 7만원에 매입했었는데 21년도에 빠르게 9만원까지 올랐다가 점점 떨어지면서 다시 6만 7천원이 되었다.
최소 10년의 장기투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매번 뉴스에서 몇만전자라던가 삼성의 위기라던가 하는 뉴스를 보면 가슴이 철렁인다.
그런 이유로 시드를 계속해서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도 같은 이유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서 주가가 5%씩 왔다갔다한다.
아예 신경을 안쓸수 있는(물론 투자기 때문에 예적금 처럼 묻어두는건 안된다고 생각한다) 주식이 뉴스에 휘둘리지않고 시드를 늘릴 수 있는 주식이라고 생각한다.
VTI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현금흐름(배당)을 만들어내고, 시드를 꾸준히 늘릴 수 있는 투자가 있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책의 저자가 VTI를 상가부동산으로 비유했는데, 정말 실물 부동산에서 나오는 월세로 배당을 주는 리츠관련 주식이나 ETF 상품들도 있다 (리얼티인컴이나 국내주식은 롯데리츠가 있다)
세금 문제때문에 배당주는 국내주식이 좋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달러와 한국주식의 상관관계는 거의 역이기 때문에(달러가 비싸지면 보통 한국주식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주식을 보안할 수 있게 된다.
국내주식이 없더라도 한국에서 일하는 이상 월급을 원화로 받기 때문에, 달러가 싸지면 미국주식을 더 싸게 매수할 수 있어서 좋고
달러가 비싸지면 배당금과 주식의 상대적인 가치가 커져서 좋다. 따라서 주식이 어느정도 하락한다고 해도 커버가 된다는 것이다.

달러로 인한 장점을 논외로 둔다고 해도 한국주식보다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는게 미국 기업의 문화와 구조때문이라도 더 낫다고 생각한다.
최근 몇년사이 전세계적으로 상장붐이 있었다. SK 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LG 에너지솔루션 카카오게임 등등 대기업 벤쳐기업을 가리지 않고 신규상장이 굉장히 많이 일어났다.
정말 우리나라에 기술붐이 있어서 굵직한 회사들이 생겨난 걸까?
내가 보기엔 그냥 기업들이 너도나도 돈 복사하려고 그럴 듯해보이는 사업부서를 툭 떼서 상장하는 걸로 보인다.
대한민국 기업들의 실제 실력과는 상관없이 그냥 무지성 상장해서 규모만 잔뜩 커져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꼭 IMF 이전에 너도나도 금융회사 만들고 건설회사 만들어서 내실없이 기업 규모만 잔뜩 키워버렸던거 처럼 말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주주를 배신하는 행위를 최근 몇년간 너무 많이 목격을 했기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주식시장을 오래 운영해왔고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철저한 법의 테두리를 지닌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더 옳다는 확신이 생겨나고 있다.

책의 결론은 한국인이면 가격과 시기에 상관없이 VTI를 매수해라. 이게 끝이다.
단순명료한 결론이지만 나에게는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나의 투자철학을 되돌아보고 고민하게 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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